개방교합에 대하여 

 

치과교정학박사 주효진 원장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앞니끼리 위아래로 떠서 교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그것을 제 일차 치료목표로 생각하고 스스로 교정 치과를 내원하는 사람들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동네치과를 갔다가 “개방교합”이라는 말을 난생 처음 듣고 치료를 권유 받아 교정치과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개방교합이란 위, 아래 앞니끼리 맞물리지 않고 일정부분 떠있어 앞니로 면 같은 것을 끊어 먹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이것이 비정상적인 교합임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고 남들도 다 그렇게 먹는 줄 알고 있으며 이미 적응이 되어 불편함을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본인이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은 혀 짧은 소리가 나는데 교정 치료하면 개선이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정도입니다.

 

개방교합은 턱관절의 이상이 원인이 되거나 선천적인 골격의 원인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가장 많은 빈도의, 그리고 근본적인 원인은

구호흡(입으로 숨쉬는 버릇)등으로 인해 혀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비염이 있거나 입이 돌출되어 있어 입이 잘 다물어 지지 않는 경우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코가 아닌 입으로 숨쉬는

 잘못된 버릇이 생기고 굳어져, 턱은 점점 더 뒤로 빠지면서 얼굴은 길어지고 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입을 벌리고 있다 보니 공기 중에 노출된 치아와 구강은 건조해지면서 침에 의한 윤활작용과 보호작용의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충치나 잇몸질환을 야기하는 구강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치아와 잇몸이 망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몇 십 년간 지속되다 보면 개방교합이 점점 심해져 어금니 몇 쌍만 씹히게 되고,

이로 인해 씹을 때의 충격은 턱관절(아랫턱을 여닫을 때 중심이 되는 경첩에 해당하는 부위)에 그대로 전달되어 턱관절 과두가 녹고 작아지는 등

 

형태 이상이 오면서 턱이 아파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발음상으로도 ㄴ,ㄷ,ㅅ,ㅈ같은 설음, 치음 발음시 혀가 앞으로 나와서 열린교합을 막아야

소리가 나기 때문에 청각적, 시각적으로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앞니끼리 닿지 않는 부정교합이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이제 거울을 들여다 보고 입으로 숨쉬지 않는지? 평상시 입을 벌리고 있지는 않은지?

  위 아래 앞니끼리 떠있지 않은지 거울로 살펴보세요.

 

 

  개방교합은 질환입니다! 20년 노하우의 시크릿치과 교정전문의에게 상의하세요~^^